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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한인회장 연임 성공...선관위, 당선증 전달

이 회장 "사각지대 해소·차세대 지원 힘쓸 것" '후보자격 세칙' 개정 둘러싸고 논란 일기도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단독 출마한 이홍기 현 회장에게 30일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재승 위원장은 지난달 이홍기 후보의 제출 서류를 검토해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원래 검증을 완료하고 5일 이내에 당선증을 교부하는데, (이 후보의) 세계한인회장대회 등의 일정 때문에 오늘에야 당선증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홍기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게 "원칙에 입각해서 진행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또 한번의 임기 동안 독거 노인 등 한인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세대 지원 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 2011년에 개정된 애틀랜타 한인회칙 8장 42조 4항에 따르면 단일 후보의 경우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예정일에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원의 찬반을 물어 투표한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단일 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당초 선거일로 예정돼 있던 11월 4일에 임시총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일홍 선관위 부위원장은 "총회 소집 권한은 한인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소집을 건의해야 한다. 이후 회장이 회원들이 모이기 좋은 날짜를 정하는데, 모두의 편의를 생각해 관례대로 12월 정기총회 때 찬반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한인회장 및 이사장과 논의 후 정확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 때 회원들이 모이더라도 '박수'로 찬반을 묻는 것이 관례라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칙에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찬반을 물어야 하는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박수든 기립이든 우리가 정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후보 자격 세칙 논란=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에 입후보 자격과 관련, 올해 처음 20조 3항을 적용해 한인사회는 물론 선관위 내에서도 반대 의견을 양산했다.   논란이 됐던 '2대 회장 재임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조항을 충족시키는 후보는 3~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 "입후보 절차를 코 앞에 두고 개정 세칙을 무리하게 적용하기 보다는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4명만 4년 회비를 냈다는 말은 거짓이다. 명단을 보면 4년 연속 회비를 낸 회원은 수십명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입후보 접수 때 5만 달러 공탁금이 아닌 1000달러 접수비를 받는 등 일부 피드백을 수용했다"고 언급하며 "근거 없는 비판은 삼가달라. 우리는 정도만을 걸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권 간사는 "세칙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음부터 이를 방지하고자 회칙 및 세칙을 조만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단일후보 이홍기 이홍기 단일후보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관위 부위원장

2023-10-30

36대 한인회장 선거에 이홍기 씨 단독 입후보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 이홍기 현 한인회장이 단일후보로 출마하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지난달 30일 이 후보에게 공탁금을 수령하고 등록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재승 위원장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홍기 현 회장이 지난달 25일 회장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후 이틀간 선거관리위원회가 모여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별하게 하자가 없었다. 추천인 350명도 일일이 대조했다"며 "지난달 30일에 공탁금을 받고 등록필증을 교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인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경선은 일어나지 않는다. 한인회장 선거관리 시행세칙 제20조 3항에 따르면 단일후보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등록 마감일로부터 5일 이내에 무투표 당선을 공고하고 총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한편 출마를 선언했던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입후보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출마하지 않았다.     김 전 협의회장은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입후보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비판하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입후보자격 요건 중 "2대회장재임 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조항(9조 2항)에 김 전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2020년과 올해 회비 납부 기록은 있으나 2021, 2022년 납부 기록이 없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년간 매년 1000달러씩 한인회에 기부해왔다"고 주장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한인회가 공개한 회비납부자 명단을 본 결과 4년 연속 회비를 납부해온 회원은 총 3명, 이국자 한인회 자문위원장, 김백규 전 한인회장, 이홍기 한인회장뿐이라고 언급하며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도 않고 조직된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인회 정관에도 없는 한인회비 4년 납부 조항을 걸고 후보의 자격을 제한하는 파행을 저질렀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다음 대 회장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내년에 총연합회장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장 단일후보 한인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선거관리 애틀랜타 한인회장

2023-10-02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시행세칙 개정 둘러싸고 이견 분분

오는 11월 시행되는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서는 기한 내에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정된 선거 시행세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재승 위원장, 최병일 부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석해 수정된 시행세칙을 소개했으나 여러 이견이 제시된 세칙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먼저 입후보자격 요건 중 "2대 회장 재임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점(9조 2항)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코로나19팬데믹 기간 회비 수거 및 명단 작성 과정이 미흡해 회비 납부 여부 증거 확보가 어렵다는 등의 이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5일 본지에 "회비를 냈는지, 안 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증거를 알아서 가져오면 선관위는 확인만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입후보 신청 시 한인회 정회원 200명에게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서 정회원이란 올해 9월 말까지 한인회비 20달러를 납부한 사람을 뜻하며, 이중 추천자는 무효다(10조 5항).   '위원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와 접수비 1000달러를 받고 접수증을 교부한다'는 11조 2항의 내용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위원들이 해석을 다르게 했다"며 접수증은 돈을 내지 않고 받아가되, 서류를 지참해 후보 등록할 때 접수비 1000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시행세칙에 의하면 이후 위원회가 서류를 5일 이내에 검토하여 결격 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후보자가 공탁금을 완불한다. 이때 미비한 서류가 있으면 위원회가 후보자에 통보해 후보자는 2일 이내에 보완해야 한다.     이번 회장 선거 입후보자는 공탁금 5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접수비 1000달러를 낸 후 공탁금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을지, 4만9000 달러만 받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위원회가 논의 중이라는 것이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서면(등록필증) 통지를 받은 후에는 접수된 모든 서류와 공탁금은 일절 반환되지 않는다.     시행세칙 15조 1항은 "유권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선거관리 시행세칙 제3조에서 지정한 광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한국인과 한국인 편부모의 후손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한인회비 납부 여부는 상관없다.   위원회는 선거일 전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사람만이 투표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이 또한 실행 가능성 및 참여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유권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온라인 등록이 아닌 직접 한인회를 방문하거나 해야 한다. 이재승 위원장은 이에 대해 "(등록을 받을) 봉사 인력을 구해야 하며, 모처럼 지역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유권자들을 번거롭게 할 것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또한 아직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등록서류를 받아간 사람은 이홍기 현 회장과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두 명이다.     이재승 위원장은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졌던 것은 10여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투명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장 선거는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에서 오는 11월 4일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진행하며, 36대 회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25년 12월까지 2년 임기를 지낸다. 윤지아 기자한인회장 유권자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회비 납부

2023-09-05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경선' 가나... 3파전 전망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이 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평통 회장 임기가 끝나는 이날 오후 5시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면서 "한인 동포들의 의식 수준은 높아지는데 거기에 맞게 한인회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영되어 동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동네 한인회'로 전락했다"며 한인회장이 되어 이를 개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특히 최근 한인회는 행사 개최에만 집중해 "3.1절, 8.15 광복절 기념행사, 코리안 페스티벌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한인회 설립의 본 목적인 봉사하는 한인회로서의 본래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며 한인회 조직 개편, 한인들에게 실질적 도움 제공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애틀랜타 한인 단체장 여럿이 자신을 지지할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사장과 오는 10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어 과연 한인회장과 겸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이경철 총연회장과 논의 많이 했다. 이 회장이 (회장 출마) 지지를 약속했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경선이 돼도 다른 후보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떨어져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홍기 현 한인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00% 준비 완료"라고 표현하며 현재 추천인 및 서류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재임을 결정하게 된 계기로 이 회장은 "전임 회장의 부채 정리 때문에 10개월가량을 쏟아부었다"며 "내게 꿈이 있었지만,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한인회에는 전처럼 큰 문제가 없어서 여러 후보가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후보가 나와 경쟁했으면 좋겠다. 애틀랜타 동포 전체를 생각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한인회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알려진 이미쉘 한인회 수석 부회장은 본지에 "아직 고려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입후보 희망자는 '4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 등 여러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먼저 확인을 거쳐야 하며, 필요 서류가 준비된 자만이 공탁금 5만 달러를 내고 정식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등록된 후보가 누구일지 아직 알 수 없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회장도 출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2023-09-01

차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경선' 가능성

이홍기 회장 연임 도전 밝혀 출마 고려 인사 또 있는 듯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를 주관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정대하게 아무 탈없이 마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사회를 위해 공익을 위하고 모범적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후보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1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한 달간 필요 서류를 지참해서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이홍기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뜻을 밝혔으며, 이 회장 외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입후보 자격은 만 35세 이상의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4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만 5년 이상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계속 거주한 자, 한인사회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 등이다.   입후보 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는 위원회 또는 한인회에 문의해 받을 수 있다. 이력서, 후보자 소견서, 신원확인 동의서, FBI 신원조회 확인서, 한인회 정회원 추천인 명단 200인 등이다. 입후보자 공탁금은 5만 달러다.   이재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서류에 미비사항이 있으면 즉시 통보해 후보자가 48시간 이내에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병일 부위원장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후보는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장 선거는 한인회관에서 오는 11월 4일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진행하며, 36대 회장은 2024년 1월 1일부터 25년 12월까지 2년 임기를 지낸다.   위원회에 따르면 단독후보일 경우 선거는 하지 않지만, 총회 인준을 받아야 하며, 투표 결과는 당일에 발표한다. 투표 자격은 한인회비 납부 여부에 관계 없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이라면 투표할 수 있으나, 투표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입후보 자격, 필요 서류, 투표권 등에 대해서는 한인회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할 수 있다.   ▶문의=404-921-7099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차기 한인회장 이재승 선거관리위원회

2023-08-21

오소프 의원, 김백규 식품협 회장과 미 의회 참석

조지아를 지역구로 삼고 있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장과 동반 참석했다.     의원들은 상하원 합동 회의에 귀빈 한 명을 동반할 수 있다. 오소프 의원실은 조지아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랜 기간 리더십을 발휘하고 존경받는 김백규 회장을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백규 회장은 "오소프 의원과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미 관계를 통해 두 나라 모두 많은 혜택을 받아왔지만, 함께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한미 유대를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백규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의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이끌고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직후 아시안증오방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여러 활동에 앞장선 바 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지어질 현대 전기자동차(EV) 공장과 생겨날 수천개 일자리를 언급하며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윤지아 기자김백규 회장 김백규 회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의회 참석

2023-04-27

한인 기독실업인협회(KCBMC) 3년만에 홈커밍 만찬

한인 기독실업인협회(KCBMC) 중부연합회(회장 천경태)가 지난 6일 3년 만에 홈커밍 만찬을 개최했다.     중부연합회는 애틀랜타, 둘루스, 스와니, 샬롯, 몽고메리 등의 지회를 포함하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각 지회 회원들이 모여 만찬을 갖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회복'이라는 주제로, 회원들이 돌아가며 자신에게 회복이란 무엇인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중부연합회 임원들을 비롯해 한기덕 총연회장,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홍승원 동남부 한인회연합회장, 이문규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장 등이 자리했다.     천경태 회장은 "각 지회 회원들이 연합하고 하나 되어 발전하길 바란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유익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또 CMBC가 "평신도 사역자들이 교회와 일터의 울타리를 넘어 연합하고 사역하는 단체"라고 설명하며 "팬데믹을 거치고 가진 행사이기 때문에 '회복'이라는 주제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원들이 합창 무대를 선보였으며, 안선홍섬기는교회 담임목사가 'CBMC일터 사역과 회복의 의미'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회원들은 각자의 간증 경험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판 CBMC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라는 비전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국제단체로, 1930년 시카고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95개국에 여러 지회를 두고 있다.     윤지아 기자홈커밍 만찬 홈커밍 만찬 애틀랜타 한인회장 중부연합회 임원들

2022-12-07

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 공청회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 이사회(이사장 이경성)가 주관한 애틀랜타 두 번째 소녀상 건립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26일 열린 가운데, 이날 제시된 의견을 참고하여 이사회는 연말까지 소녀상 한인회관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한인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 한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소녀상은 지난 8월부터 이미 한인회관에서 보관 중이며, 현재 임시 공개된 상태다. 올해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제2의 소녀상 제막식이 예정되었으나 한인 사회 내 의견 대립으로 제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와 이사회는 한인사회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참석자 중 7명이 찬성, 4명이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각 발언자에게 약 2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먼저 김백규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발언하며 역사적인 의미에서 한인회관에 두 번째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국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또한 소녀상이 갖는 역사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른 찬성 의견으로 강미쉘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애틀랜타 지부 대표는 소녀상 건립에 찬성하는 동포들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바라는 것이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관이 할 일"이라며 "성대한 제막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일홍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소녀상 그 자체보다 장소에 이의를 제기하며 "한인회관은 특정 단체의 소유물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회관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동상을 세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른 반대 의견으로 이상호 씨는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동상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이미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하나 있어서 한인회관 밖에 세워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권영일 씨는 "소녀상 건립은 간단하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논해야 할 일"라며 한인회의 소녀상 건립 과정과 이미 임시공개한 점을 비판했다.       이경성 이사장은 공청회 후 "한민족의 역사관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좋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소녀상 애틀랜타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소녀상 건립

2022-11-28

박선근 회장 한인 차세대 기금 '100만불' 약정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이 한인 차세대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열린 본인의 팔순잔치에서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깜짝 발표했다.     박 회장은 한인 1세대들이 이룬 발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인 미래세대를 발굴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더 성장하라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출연하는 100만 달러는 차세대를 위한 장학 재단 설립의 기초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 회장은 1974년 도미해 제너럴 빌딩 메인트넌스(GBM)라는 청소업체를 설립했고, 창업 10년만에 3200여명의 직원을 둔 사업으로 키워 주류사회에도 주목받는 인사가 됐다.   한인사회에서도 애틀랜타 한인회장, 동남부연합회 초대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을 지내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미국 유니세프 이사, 조지아주 항만청 부이사장, 조지 부시 대통령 아태 담당 정책고문 등을 맡아 주류사회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에도 한미우호협회장,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 대표, 조지아 주지사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박선근 차세대 초대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 차세대

2022-07-25

"더이상 주변인 아닌 미국의 필수"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2022년 '이민자 영웅상'시상식을 지난 18일 오후 6시 벅헤드 소재 체로키 타운클럽에서 개최했다.   협회는 매년 미국의 발전을 위하여 실질적 공적을 쌓은 한인 이민자를 선출해 '이민자 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 (NAHA)'을 수상해왔다.   이번 수상에는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대북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코미디언 헨리 조를 선정했다.     김 회장은 애틀랜타한인회장과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빅터 차 교수는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집권 2기의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맡았고, 2017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가 '온건파'로 찍혀 낙마하기도 했다.   헨리 조는 테네시 주 내슈빌 출신으로 제작사 라이온 게이트의 영화 ‘구원받는 믿음(Saving Faith)’을 제작, 출연해 국제기독교 영화제 장편 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내슈빌 지역을 중심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고 있다.     박선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 모두가 VIP"라며 "우리는 더이상 주변인이 아니라 미국의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인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항공 이사장이 이날 행사 환영사를 전했고,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앤드류 영 전 유엔 대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미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박재우 기자미국 주변인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위원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민자 영웅상시상식

2022-06-21

“한인 2세, 3세 미국 주역 만들자” 이민사회 백년대계 포럼

 2022년 한인 이민 사회 백년대계 포럼이 오는 20일 오후 4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회장 박선근)가 주최하고 애틀랜타한인회가 후원한다.   포럼은 미주 한인 이민자의 현재의 위상을 확인하고, 앞으로 미국 사회의 주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 흑인계의 래리 엘리스 예비역 육군대장과, 유대계의 샘 올렌스 전 조지아 법무장관 등이 초청 연사로 나와 미국 사회 경험을 나눌 예정이며 사회는 김인구 변호사가 맡는다.   패널로는 이홍기(애틀랜타 한인회장), 김백규(식품협회장), 은종국(전 애틀랜타한인회장), 김명희(시인), 김승웅(전 재외동포재단 이사), 김태형(시인), 박종옥(회계사), 백연수 (이노바이오 회장), 송종규(산부인과 전문의), 신복룡(건국대 석좌교수), 신우재(전 청와대 홍보수석), 양종석(전 한국 국회 예산처 팀장), 조광동(언론인), 천양곡(정신과 전문의), 홍경삼(화가) 등이 참여한다.   박선근 회장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우리 한인 후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한인 이민사회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3년~5년 간격으로 본 포럼을 개최해 왔다”며 포럼 취지를 밝히고 “한인 2세들의 미래와 한인사회의 100년 대계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최측은 식사 준비를 위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770-457-9019 로 전화해 이름을 녹음하면 된다.미국 이민사회 한인 이민사회 백년대계 포럼 애틀랜타 한인회장

2022-06-08

교통사고 당한 배기성 전 회장 위로금 패밀리센터에 기부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입원했던 배기성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자신의 교통사고와 아내의 지병 악화 위로를 위해 모금됐던 기부금을 다시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패밀리센터에 기부했다.   배 전 회장은 12일 노크로스에 위치한 애틀랜타 한인회를 방문해 이홍기 회장에게 전직 회장단으로부터 받은 71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돈은 김일홍, 은종국, 오영록, 배기성, 김의석, 박영섭, 이홍기, 손동문, 김광수, 이경성 전현직 한인회 관련 인사들에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있었고 와이프도 아픈 상황이기 때문에 전현직 한인회장 여러분들과 교민 여러분들이 성금을 보내줬다"라며 "그러나 패밀리센터를 통해 더 소외된 분들을 돕고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홍기 회장은 "정말 감사하다"라며 "패밀리센터 위원회 구성을 곧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될 사랑의 열매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 회장은 지난 2월 애틀랜타 다운타운 근방 고속도로에서 빗길 운전을 하는 동안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배 전 회장은 치아가 손상되고 갈비뼈가 골절돼 한동안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했다. 박재우 기자패밀리센터 교통사고 패밀리센터 위원회 애틀랜타 한인회장 전현직 한인회장

2022-04-12

29일 애틀랜타 한인회 총회 및 취임식 개최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이홍기 회장)가 29일 첫 행보에 나선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19일 자료를 배포하고 오는 29일 오후 5시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총회 및 35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9~10월 진행한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으로 선출됐다. 한인회는 이날 회장 취임식 진행은 물론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 집행부 인선결과 또한 발표한다.   이번에 취임하는 이홍기호는 제34대 김윤철 전 회장의 불투명한 한인회 운영으로 출범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제35대 한인회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서남석)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코리안페스티벌 행사비 2만9756달러 32센트, 귀넷 지원금 신청을 위한 차용금 3만3500달러, 나상호 노인회장 차용금 1270달러, 한인회 체크로 구입한 뒤 사라진 물품 2만2523달러 86센트 등 김 전 회장이 미지급한 금액은 파악된 것만 총 12만5256달러 22센트에 달한다.     한편 이날 총회는 이례적으로 전임 회장인 김 전 회장의 이임식이 열리지 않고 제35대 이 신임회장의 취임식만 개최된다. 이는 한인회 역사상 처음 발생하는 일이다.     박재우 기자이임식 취임식 애틀랜타 한인회장 회장 취임식 한인회 총회

2022-01-19

"한인회관 재산세 2년째 미납"

    김윤철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재임 당시 초래된 부채 문제가 결국 신임 집행부인 '이홍기 호'(35대)의 시작부터 발목을 잡았다.     이홍기 35대 한인회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임자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가 없어 시 정부, 전기회사, 수도업체 등에 일일이 미납액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한인회 집행부를 구성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때인데 여기에 매달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인회가 이날까지 파악한 재산세 및 각종 유틸리티비 미납액은 총 1만8329달러90센트다. 이 과정에서 김윤철 전 회장은 임기 내내 노크로스시에 재산세를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노크로스 시에 알아보니 (시 측의) 별도 통보 없이 한인회관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해머로 얻어 맞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34대 2021년 4분기 이사회에서 공개된 수입 지출 내역에 따르면 한인회는 일반수입(회비) 3360달러, 특별수입(후원금) 21만9395달러 80센트, 회관 대관 및 임대 수입 5만4550달러, 기타 수입 4200달러, 김윤철 회장 가수금 2만 달러 등 총수입 31만1756달러 26센트 중 행정비 2만8418달러 81센트, 운영비 1만6157달러 87센트, 회관관리비 2만8832달러 1센트, 행사비 25만7001달러 76센트 등 총 33만410달러 45센트를 지출, 1만8654달러 19센터 적자를 기록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미지급금 1만9846달러30센트를 앞으로 수개월 안에 갚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8일 35대 회장직 인수위원회와의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당시 한인회의 부채 및 유틸리티 연체 금액을 총 6만5000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인회는 6일 오후 2시 노크로스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부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공과금 외에도 창고에 있어야 할 한인회의 재산이 하나도 없고,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한인회가 모든 빚을 지게 생겼다"면서 "한인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하루 빨리 한인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한인회관 재산세 한인회관 재산세 애틀랜타 한인회장 한인회 집행부

2022-01-05

[특별기획] 애틀랜타 한인회, 이대로는 안 된다

한인들에 외면당한 한인회 '빚더미' 앉아 김윤철 회장 탄핵·해임 요구 사태로 번져  세계 최대 한인회관에 전기 끊길까 걱정    지난 2014년 8월 1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광복절 기념식장을 가득 매운 참석자들과 함께 단상의 태극기와 성조기를 응시하던 오영록 당시 한인회장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한인회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새 건물이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도라빌 소재 옛 한인회관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전소된 이후, 애틀랜타 한인회는 원로들과 뜻을 모아 회관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를 구성하고, 모금 운동을 벌였다. 불과 1년도 채 안 돼 245만 달러를 조성하고, 노크로스에 새 건물을 매입했다. 처음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화한 것이다.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역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LA, 뉴욕에 이어 넘버 3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지만 한인회관은 옛 영화를 뒤로한 채 한인들로부터 잊혀지고, 한인회는 ‘빚더미’에 앉아 있다. 김윤철 현 애틀랜타 한인회장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과 무분별한 사업 추진으로 한인회가 어려움을 겪자 일부 한인들은 김 회장의 탄핵을 발의했고, 급기야 전직 회장단이 그의 해임을 촉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런 와중에도 대부분의 애틀랜타 한인들은 무관심하다. 뜻있는 몇몇 인사만 발을 동동구를 뿐이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한인회의 침몰은 지역한인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마이너스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한인 디아스포라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리고 지역한인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순항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중앙일보는 3회에 걸쳐 이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본다.   ① 한인사회 발전 못 따라가는 한인회  ② 대표 단체 위상 어떻게 세워야 하나    ③ 좌담-우린 이런 한인회를 원한다        ━   1부 한인사회 발전을 못 따라가는 한인회   부실한 코리안 페스티벌, 애물단지로 전락    1세대 중심의 구태의연한 운영 한계 직면    차세대 육성은 말뿐 '그들만의 리그' 로 퇴보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 투표 장소에 포함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만의 하나 전기가 끊겨 투표를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우려해서다.   아닌 게 아니라 한인회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가 최근 공과금 1만여 달러를 미납한 상황이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이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 시각으로 쳐다보고 있다.   “인재에 의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고 한 전직 한인회장은 우려했다.   애틀랜타는 댈러스 등과 함께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5대 도시 가운데 하나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웹사이트에 게재된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재외동포는 9만3662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여기에다 비공식 등록자, 유학생 등을 포함하면 13만~15만 명 정도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많게는 한인 유동인구를 20만 명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켈리 최 애틀랜타여성경제인협회장은 “최근 뉴욕, 시카고 등 동북부 지방에서 따뜻한 곳을 찾아 남하하는 추세에 편승해 한인들도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조지아에는 기아자동차, SK이노베이션, 금호타이어 등 117개 기업이 진출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랜타 한인 이민사’에 따르면 지난 1960년대 초만해도 지역 한인 수는 불과 수십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한인사회는 괄목상대하게 발전했다. 1996년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애틀랜타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한인사회에도 많이 알려진 것이다.   이후 미주 내 다른 도시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업이나 유학, 이민 등으로 애틀랜타를 주 생활무대로 삼는 한인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   한인사회 변화 대응 못해 구심점 역할 잃어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1968년 유학생, 의사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다. 이후 50여 년 동안 한인회의 조직도 지역 한인사회 성장과 더불어 발전했다. 지역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고(故) 이승남 회장시절인 1997년 도라빌에 첫 한인회관을 마련했다. 김백규 회장 시절(2002년)엔 귀중한 사료인 ‘애틀랜타 한인 이민사’도 발간했다. 한인회와 지역 한인 유지들의 의지와 땀이 합쳐진 산물이다.   은종국 회장(28·29대)은 이에 힘입어 2009년 제1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민 40년 만에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첫 행사였다. 이 페스티벌에는 한가위 분위기를 느껴보려는 1만 명 이상의 한인과 외국인들이 둘루스 시청 앞을 찾았다. 은 회장은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한 탓에 시청 측이 불만을 호소했고, 둘루스 시장을 한참 동안 전화로 설득해야 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이같은 행사가 시간이 갈수록 애물단지로 변했다. 한인들의 관심은 더욱 멀어졌다. 뜨거운 관심을 지속시키지 못하고 해가 갈수록 열기는 식고 겨우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한인회의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오히려 무용론까지 나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 한인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인 인구의 폭발적인 유입과 함께 직업 패턴도 다양해진 까닭에, 공통관심사가 줄어든 탓이 크다. 또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 직업군의 대거 등장은 한인사회가 더욱 세포 분열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한인회의 위상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게 지역한인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럼에도 1세대가 중심이 된 한인회는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구태의연한 방법만 답습할 뿐이다.   최근 한인회 부도 사태만해도 회장 한 명의 일탈이 발단이 됐지만,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보다 명예만을 추구하는 일부 인사들이 한인회 주변에서 물을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한인회관, 독이 든 성배   이런 가운데 노크로스 한인회관 구입과 관련, 지역 한인사회 일각에서 자성론도 일고 있다. 능력에 비해 규모가 큰 회관을 구입했다는 지적이다. 한달에 1만2000여 달러가 소요되는 회관 관리비는 역대 한인회장들의 발목을 잡았다.   도라빌 회관 시절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한인회장과 일부 독지가들의 기부금만으로도 충분히 꾸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새 회관은 체계적인 수익모델이 없이는 관리와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고, 상당한 재력이 있어야만 한인회를 꾸려 나갈 수 있다.   이는 역대회장 선거에서도 잘 나타난다. 노크로스 회관에서 치른 첫 회장 선거인 32대에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초비상 상태였다. 우여곡절 끝에 배기성 회장이 총대를 메겠다는 의사를 밝혀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일시적인 유예에 불과했다. 33대에도 등록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김일홍 회장을 추대 형식으로 떠밀었다.   이들은 임기 내내 관리비 마련 문제로 고생했다. 한인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는 언감생심이었다.   이와 함께 세대교체 실패는 애틀랜타 한인회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미주 대부분의 한인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다. 실제 시카고 한인사회는 35대 회장 후보자가 없어 3차례 무후보 사태를 겪은 후에야 겨우 회장을 추대했다.   미주 한인사회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다른 커뮤니티와 소통해야 함에도 1세대 위주의 옛날 운영방식을 고수한 탓이다. 이는 미국 사회 진출에도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세대와 1.5세대, 그리고 2세대의 공유와 연결 고리 역할은 역대 회장들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박영섭 27대 회장이 2006년 신년사에서 1세대와 2세대가 어우러지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서도 잘 나타난다.   이후 역대 회장들마다 차세대 육성을 중점 사업으로 내세웠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시화한 성과는 없다. 그저 구호에 그쳤을 뿐이다. 지금까지 한인회는 1세들의 사랑방이 됐고,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 그마저 한인회를 개인적인 영예와 이권에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들로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인회에 많은 법률자문을 했던 제이슨 박 변호사는 “최근 한인회는 전 애틀랜타 한인을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1세대만 관심을 갖는 단체로 전락했다”며, “그나마도 최근 34대 한인회를 둘러싼 잡음으로 ‘그들만의 리그’에서 일부가 아웃되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아쉬워했다.   특별취재팀애틀랜타 한인회 애틀랜타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회관 한인회 애틀랜타

2021-12-16

“한인회 신뢰 회복 위해 독하게 인수인계 할 것”

  지난달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이홍기 당선인이 배기성 전 회장(32대)을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섰다.     이홍기 당선인은 22일 오후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회가 청렴 결백함을 인정 받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대표 단체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배기성 전 회장이 총대를 멨다”면서 “한인 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배기성 위원장이 정확하고 냉정하게 인수위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성 인수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현재 한인 사회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었던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모습을 보니 분통하고 억울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좋은 게 좋다며 넘어가곤 했지만, 더 좋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한인회를 재탄생시키기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이번에는 독한 마음을 먹고 현 집행부의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서 35대 한인회가 올바르게 출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차기 회장 당선자는 당선 확정 즉시 인수위원 및 인계위원을 각 5명 선정, 3주 이내에 인계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고 정관은 명시했다. 인수위의 질의 또는 자료 요청을 받으면 성실히 응해야 하며, 모든 인계 서류는 회원 열람이 가능하다. 모든 인수·인계업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35대 인수위는 이달 말께 인수위원 4명을 모두 임명하고 내달 15일까지 1차 인계 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변호사, 전직 회장, 한인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 집행부는 행사 진행비 등 알려진 미지급금만 수만불이 있으며 일부 계좌는 체크의 잦은 부도 처리로 강제 클로징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세, 수도세, 개스값, 재산세, 보험료, 급여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집행부 일반 경상비는 당해 임기의 회장이 책임지고 청산해야 하며 부채는 다음 임기로 이월할 수 없다. 당해 연도 회장은 임기만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   배 위원장은 “정부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도네이션 관리 및 재정 문제 등을 명확하게 짚고 투명하게 밝혀서 혼탁해진 한인 사회가 좋은 사회로 거듭나도록 돕겠다”면서 “필요 시 현 집행부를 한인사회에서 퇴출하고 한인회에서 제명하는 방안과 법적인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한인회장직 인수위 애틀랜타한인회장직 인수위원회 배기성 인수위원장 애틀랜타 한인회장

2021-11-22

[애틀랜타 프리즘] 주류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11월에 들어서자 올해도 빠르게 연말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로렌스빌 다운타운에는 벌써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38피트의 대형 트리는 오는 추수감사절에 점등 행사를 가진 후 연말까지 사랑의 빛을 밝힐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고자 모두들 분주해진다. 특히 자선단체들은 더욱 바쁘다. 많은 불우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많은 자선단체들이 부득이 불우이웃돕기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미중유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주원인이다. 그래서인지 올해의 자선행사준비는 마음 가짐부터 남다르다.     노숙자 구호를 위한 봉사 단체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2년간 중단했던 활동을 재개했다. 사랑의 점퍼 나눔을 위한 ‘2021 킥 오프'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얼굴을 보였다. 조중식 호프인터내셔널 회장을 비롯, 박선근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 대표,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오영록 미주한반도평화통일재단 이사장,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임형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 상임위원 등이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냈다. 모두들 불우 이웃돕기에는 만사를 제치고 기꺼이 참여하는 인사들이다.   미션 아가페는 성금으로 마련한 점퍼 500벌을 현지봉사단체인 호세아피드에 전달하는 한편, 디캡 카운티와 클레이튼 카운티에도 치킨 각각 2000파운드를 기부할 예정이다.     비단 미션 아가페뿐만 아니다. 이에 앞서 한인 1.5세, 2세가 주축이 된 경제인 모임인 코암 넥스트(Koam Next Business 회장 이원재),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콜리션(Catalyst Coalition 공동대표 진 리, 데이빗 김), 귀넷 상공회의소, 애틀랜타 한인교회 등도 공동으로 둘루스 중학교 소속 교사 150여 명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했다.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정성을 담은 샐러드, 만두, 김밥, 등을 현장에서 직접 도시락으로 만들었다.   둘루스 중학교의 신디 킨첸 교장은 이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지원을 해준 한인 커뮤니티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성으로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     이 같이 훈훈한 한인 단체들의 봉사는 하나씩 쌓여 주류사회에 당연히 선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좋은 인상은 현지인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줄 것이다.     박선근 회장은 이와 관련, “한국전쟁 직후 미국사회는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한국 국민에게 많은 구호품을 보내줬다”며, “이젠 우리가 미국사회에 보답할 차례”라고 역설했다.   어린 시절 고마웠던 구호품을 천사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우리 미주한인들이 보답 차원이라도 천사 노릇을 해야 하는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는 미주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도 앞으로 이런 관점에서 활동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할 듯싶다.         마침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이홍기 차기 회장 당선자(애틀랜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는 “함께하는 한인회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양극화로 분열된 한인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서도 함께 봉사하는 프로그램은 필요하다. 힘을 합쳐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높이 쌓여 있던 담이 저절로 무너질 수도 있다.     이순희 애틀랜타 한인회 패밀리센터 소장도 “그동안 이런 저런 대내외적 상황때문에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본연의 사명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새로 출발하는 35기 한인회에 기대를 걸어본다.   함께 하는 한인회가 되면 분명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권영일 객원논설위원애틀랜타 프리즘 주류사회 방법 애틀랜타 한인회장 애틀랜타 한인사회 상공회의소 애틀랜타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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